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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에 코코아 한잔과 함께 기분 좋게 볼 수 있는 영화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줄거리
모든 사람들이 동경하며 찾던 아름다운 호텔이었으나 세계전쟁 이후 사람이 찾지 않는 적막한 호텔이 된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에서 벌어지는 일인 것이다.
1927년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에서 대부호라고 불리는 마담 D가 살해를 당하게 된다. 이때 호텔의 지배인인 구스타브가 범인 피의자로 주목되는데. 사실 이는 범인이 아니었다. 호텔로 도망가다가 구스타브가 제로에게 자기가 그림을 판매한 돈의 1.5%를 주고 자신이 만약 먼저 죽게된다면 모든 재산을 주겠다며 자신을 도와 도망가자고 말한다. 구스타브는 호텔 로비보이 인도인 제로와 함께 누명을 벗기 위해 떠나는데. 이 모험이 아주 흥미롭다.
마담 D의 재산을 노리고 있던 가족 중 아들 드미트리가 죽은 마담 D의 유산 상속 명단에서 구스타브가 큰 비율을 갖고 있는 것을 확인하여 죽일 명분이 있었다고 추측하며 냉혹 킬러 조플링을 보내 구스타브를 제거할 것을 명한다.
호텔로 경찰이 들이닥쳐 구스타브는 마담 D 살인 혐의로 체포당한다. 이때 제로는 베이커리 가게에서 일하는 아가사와 사랑에 빠지는데 아가사는 뭔가 얼굴에 멍같은게 있었다.
구스타브는 죄수들과 지내면서도 이들에게 고객처럼 대하게 된다. 이에 감명을 받은 루드비히는 탈옥 계획에 구스타브를 동참시킨다. 탈옥한 구스타브를 마중나온 제로에게 욕설을 퍼붓던 구스타브는 우정을 맹세한다.
호텔로 돌아왔지만 어느새 호텔은 전쟁으로 군인 기지가 되어있었는데, 아가사는 케익 배달을 통해 그림만 몰래 빼돌려 나오는데 성공했지만 나오는 길에 마담 D 아들인 드미트리에게 들통나 호텔안에서 총격전이 일는다.
그림 뒷면에서 비밀문서가 발견되는데 마담 D는 자신이 피살되면 개봉하라는 두번째 유언장을 숨겨두었던 것. 모두 자신의 연인이었던 구스타브에게 넘긴다고 하자 구스타브는 엄청난 부자가 된다. 더 사치스럽게 더 광랄하게 지내면서 말이다.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기본정보
감독 웨스 앤더슨, 레이프 파인스, 틸다 스윈튼, 토니 레볼로리, 에이드리언 브로디, 시얼샤 로넌, 월렘 대포, 빌 머리, 애드워드 노튼, 주드 로, 오원 윌슨, 레아 세두, 제이슨 슈워츠먼 등장
장르는 미스터리, 범죄, 어드벤처, 판타지 이며 15세 이상 관람가입니다.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느낀점과 해석
독특한 카메라 기법과 화면 비율로 어찌보면 정신없을 수 있으나, 그만큼 몰입하며 볼 수 있는 작품이었다. 흐름이 끊기기보다는 내가 그 속으로 빠져든 느낌이 들었는데, 화면 비율에 따라 과거임을 알 수 있어서 더 재밌었다랄까?
등장인물들의 동선이 좌우가 아닌 상하 중심이었다. 엘리베이터를 타거나 전체 호텔을 비추는 장면 등에서 나오는데 평소 우리가 보던 동선이 아니기에 다소 난해한 느낌이 들 수 있다. 만약 뭔가 불편했거나 평범하지 않았다는 느낌이 들었다면 카메라 동선 때문이었다는 것을 안다면 더 재밌게 볼 수 있다. 워킹도 주로 줌업과 틸트라서 다른 영화에 비하면 생소한것이 맞다.
아기자기하고 뭔가 귀여운 듯 하지만 잔혹한 장면들이 많이 포함되어있다. 그래서 15세이다. 표지만 보고 7세 아동과 함께 들어갔다면 후회할지 모른다. 영화 초반에 알몸의 할매들과 성관계를 했음이 암시되는 장면도 나오며, 뒤통수만 나오지만 펠롸를 했다는 것을 알 수 있기에 이또한 어린이들이 보고 물어보기라도 한다면 당황스러울 수 있다. 크고 작은 드립들에 당황하지 말고 불끄고 몰래 방에서 볼 것.
잔혹하다는 것은 무언가 잘려버리거나 죽는 장면들이 되게 익살스럽게? 나온다. 아무렇지도 않게라고 표현을 해야하는가, 애매하지만. 연출이 굉장히 우스꽝스러워서 잔인한 느낌보다는 뭐야 할 수 있다.
내가 해본 해석은 지나온 시절을 그리워 하는 향수와 같다. 낭만 그 자체. 과거는 아름답다.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느낀점
2014년 베를린 영화제의 개막식이다 심사위원대상 수상작인만큼 단연 돋보이는 영상미를 보여준 대작이라고 할 수 있다.
평점에 박한 이동진 영화평론가가 별 10개를 부여한 영화, 원래는 9개 주었는데 이후 상향시켰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