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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즈 오브 프레이 할리퀸의 황홀한 해방에서 압도적인 존재감 마고로비 할리퀸의 진가를 맛보시길..
마고로비를 알고 계신가요? 몰랐다면 이제부터 알아가시길 바랍니다. 정신이 이게 맞나 싶은데 몸과 얼굴은 미쳐버린 캐릭터 할리퀸의 영화 버즈 오브 프레이 할리퀸의 황홀한 해방입니다.
줄거리
오랜기간 연인이었던 조커와 헤어진 할리퀸은 (마고로비 배우) 의존적인 사랑을 하다 헤어지게되어 완전히 자신을 놓아버리게 됩니다. 술먹고 토하고.. 하지만 그것도 잠시 엇? 이느낌 뭐지? 하며 황홀함을 느껴버리는데요. 자신이 어떤 것에도 감금되거나 갇히지 않고 해당되었다는 것을 알게됩니다. 하지만 문제는 이제 시작이었죠. 조커는 상당히 이상한 녀석으로 잘 알려져 있었어서 사람들이 할리퀸이 별의 별 짓을 다해도 그냥 넘어갔던 것이었습니다. 헤어지자마자 그 소식을 듣고 사람들이 찾아와 이런 저런 공격과 위협을 가하고. 할리퀸은 무방비 상태에 놓이게 된 것입니다. 고담시 가장 비열하다고 알려진 범죄 왕 로만 시오니스( 이완 맥그리거 배우) 가 할리퀸을 공격하려고 합니다. 통제할 수 없는 키산드라는 소매치기로 로만의 부하가 가지고 있던 다이아몬드를 슬쩍 해버리게 되는데요. 이 다이아몬드로 말할 것 같으면 고담시의 모든 권력과 지하 세계 전체의 지배권을 가질 수 있는 정보가 암호화 되어있는 아주 아주 귀중한 다이아몬드 였습니다. 이번 일로 인해 로만에게 죽을 위기에 처하게 된 할리퀸은 여성 헌터리스라고 불리는 사자후 블랙 카나리, 몬토야 등과 팀을 구성하여 로만에게 맞서게 됩니다.
느낀점
참사로 인해 핼러윈 데이에 이제는 크게 이벤트를 하진 않겠지만. 참사 이전엔 여러 인싸들이 할리퀸 코스프레를 많이 했었습니다. 버즈 오브 프레이에서 할리퀸은 남자친구였던 조커와 헤어지고 독립적으로 자기 혼자서 무언갈 해결해나가는, 성취하는 모습을 보여준 영화입니다. 평범한 애인들의 모습에서도 쉽게 볼수 있는 광경이죠. 예로 한 여자가 남친을 많이 사랑하는데 그 남친과 헤어지게되어 첨엔 눈물도 흘리며 힘들어 하다가 나중에는 깔끔하게 정리하고 이전보다 더 행복하고 더 당당하게 살아가는 그런 모습 있잖아요? 그런 것처럼 멋지게 살아가는 내용이 바로 버즈 오브 프레이의 할리퀸이었습니다. 처음엔 알콜과 클럽에서 자신을 놓아버린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같이 놀던 여성들이 자신의 뒷담을 하는 것을 듣고는 분기탱천하여 한 순간에 변하게 되었습니다. 확실히 할리퀸이라는 캐릭터가 왜 빌런인지 알 수 있었습니다.
개인적인 평가
블랙카나리는 사자후를 갈겨대는데 여기서 조금 핀트 잘못 나간거 아닌가 싶었습니다. 헌트리스도 뭔가 베일에 쌓인 느낌이 너무 좋았는데 마지막에 다 그냥 될대로 되라 놓아버린 느낌이 강했어요. 조금? 아니 많이 아쉬웠습니다. 스토리가 초반처럼 조금 탄탄했다면 어땠을까? 라는 생각을 많이 했네요.
그리고 적이었다가 다시 팀이 되는 모습이 너무 애매모호 했던 것 같아요. 갑자기 큰 원한이나 그런것도 없이 그들이 똘똘 뭉칠 이유가 크게 없었다고 보였습니다. 만약에 로만과 빅터 재즈에 의한 일임을 알게되어 마음을 고쳐먹고 팀을 결성하는 전개를 보여주었다면 좀 더 재밌지 않았을 까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리고 피가 튀기는데 이마저도 케첩같았습니다. 진짜는 저런 피가 아닌데 하면서 리얼리티가 떨어져버리니까 아쉽고 집중도와 몰입도가 떨어지더군요.
하지만 마고로비는 그냥 진짜 미쳤다고 표현해도 될 만큼 정말 대단했습니다. 그 역할에 그냥 그대로 100% 빠져든 느낌이었어요. 대박 배우 하나 찾았다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매력이 장난 아니더군요. 엉뚱한 모습.. 할리퀸만이 가질 수 있는 모습이 아닐까 싶었습니다. 그 이런 말이 있잖아요 똥꼬발랄하다. 완전 응댕이를 쥬차삐고싶다 뭐 이런 느낌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이 모습 자체가 할리퀸이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그래서 너무 좋았어요. 엄청 이쁘고 엄청 어려운 여자 같은데 백치미 있는 그런 여자 느낌? 물론 할리퀸이 그런 느낌은 아니었습니다만, 뭔가 그런 것처럼 예상외다 라는 느낌도 받았습니다. 매력이 있어서 사랑스럽다라는 느낌도 들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