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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노와 공감으로 가득찬 그날의 10시간, 잊혀져서는 안 될 서울의 봄
서울의봄 줄거리
서울의 봄은 민주화 운동이 많이 벌어졌던 1979년 10월 26일부터 80년 5월 17일 동안을 이르는 말입니다. 이는 1968년 체코슬로바키아에 프라하의 봄에 비유한 말이죠. 사실, 이 영화는 사실 기반이기 때문에 굳이 줄거리가 필요없습니다.
서울의봄은 1212군사반란 모티브의 최초 영화이며, 그간 감춰졌던 그날의 이야기가 담겨있습니다. 1979년 12월 12일 수도 서울에서 자신의 욕망만을 채우기 위한 벌레같은 하나회 신군부들이 한데모여 군사반란을 일으키고자 합니다. 10.26 사태가 있는지 얼마 안된 상태였죠.
당시 육군참모총장으로 임명되고, 10.26으로 인해 계엄사령관에 임명된 총장을 제끼고 보안사령관에 있던 전두환이 반란을 일으킵니다. 군 내 사조직을 총 동원하여 최전선 전방부대까지 공백으로 만들며 서울로 불러모으죠. 권력에 헷가닥 해버린 전두환이 반란군을 모으고 이에 장태완과 특전사령관등이 막아보고자 하지만 그의 부하들(하나회 소속)이 배신하면서 계획은 실패로 돌아갑니다.
한 국가의 흥망을 걸고 목숨을 걸고 싸우게 됩니다. 아군이 아군을 쏴죽이는 말도 안되는 상황. 이후 스토리는 영화관에서 직접 보시죠
서울의봄 출연진
김성수 감독의 보안사령관 훗날의 대통령 전두광 역을 맡아준 황정민과 수경사령관 이태신 역을 맡아준 정우성 그리고 육군참모총장이자 계엄사령관 역을 맡아준 이성민, 헌병감 역할을 해준 김성균, 9사단장이자 훗날 대통령이 되는 노태우, 노태건의 역할을 맡은 박해준 등 빵빵한 배우들이 대거 출연합니다.
촬영기간은 22년 2월 17일부터 22년 7월 3일까지 촬영을 했다고 합니다. 총제작비는 232억원이라고 하네요.
서울의봄 실존인물 근황
전두광 - 황정민 - 전두환은 대한민국 11대 12대 대통령입니다. 박정희 정부 때 소장 진급에 성공했으며, 영화속 79년 12월 12일 이전엔 1보병사단장을 지내고 국군보안사령관을 역임하고 있었습니다.
이후 80년 3월 중장 진급에 성공하고 3개월만에 대장 진급에 성공하며, 8월 예비역 대장 전역 후 8월 간선제로 대통령이 됩니다. 치가떨리도록 역겨운 신군부의 모습입니다. 이후 517내란 쿠데타 광주 5.18 등 21년 11월 23일 90세 자택에서 제명에 사망한 안타까운 케이스입니다.
노태건 - 박해준 - 노태우 는 대통령은 하나회 핵심 인물이자 전두환의 친한 친구같은 개였으며, 당시 김영삼과 김대중 양김이 단일화를 하지 못해 우여곡절 대통령이 된 안타까운 케이스다. 물론 당시에도 박정희 앞에서 도로 건설보다 옥수수나 더 심자던 김대중이 되는 것보다야는 나앗긴 하지만 말입니다.
80년 8월 중장 진급에 성공하고, 81년 7월 대장 진급에 성공합니다. 그리고 87년 대통령 선거에 당선되어 88년부터 93년까지 대통령을 하게 됐죠. 과도 많지만 공도 있는 대통령이긴 합니다. 88서울 올림픽도 전두환과 함께 성공적으로 이끌어 낸 인물이며, 21년 10월 전두환과 사이좋게 사라집니다.
이태신 - 정우성 - 장태완 소장 수도경비사령관을 모티브로 하였으며, 영화속의 영화보다 더 영화같은 내용이 실제 있었습니다. 1980년 소장으로 강제 예편되며, 이후 2000년 새천년 민주당 비례대표로 활동하다 숙환으로 향년 78세 2010년 7월 세상을 떠나게 됩니다.
장태완과 관련한 슬픈 스토리가 있는데, 1212사태 후 보안사로 끌려가는 아들의 모습을 보고 장태완 아버지는 곡기를 끊었으며 술로 지세우다 80년 4월에 세상을 떠납니다. 그의 아들도 강제 예편된 후 의문사하게 됩니다. 진정한 이 시대의 참군인. 우리 그리고 역사가 알고있습니다.
정상호 - 이성민 - 정승화는 22대 육군참모초장으로 영전한 후 10.26 사태 이후 실질적 최고 권력자인 계엄사령관에 임명되나 위 영화의 내용인 전두환이 일으킨 1212 군사반란으로 인해 12월 13일 해임된다. 신군부가 권력을 잡은 뒤 국군보안사령부 서빙고 분실에서 고문을 당하게 됩니다.
뿐만 아니라 대장에서 이등병으로 자그마치 17계급이나 강등당하는 최고 굴욕 처분을 받게되며 불명예 전역을 합니다. 이후 계급 복권 대상에 포함되어 다시 육군 대장의 계급을 되찾기는 합니다.
서울의봄 쿠키영상
서울의 봄 쿠키영상은 없습니다. 하지만 끝나고 나서도 허탈한 감에 자리랄 바로 박차고 일어서기 어렵습니다. 왜냐하면 신군부의 사진이 나오기 때문인데요. 실제와 동일한 배치로 구현해놓았기 때문에 더욱 인상깊은 엔딩크레딧입니다.
그들때문에 빼앗긴 10년이라는 표현이 아깝지 않습니다. 분명 경제적으로 성장시킨 부분이 있기에 인정할 것은 인정합니다. 하지만 그 시절이 민주주의를 퇴보시켰다는 사실은 변함이 없습니다.
서울의봄 손익분기점
23년 한국에서 개봉한 영화중 범죄도시 3 다음가는 흥행작입니다. OTT 등장 이후 1000만 관객을 돌파한 영화는 손꼽는데요, 서울의 봄 손익분기점은 몇백만을 동원해야 할까요? 정답을 바로 공개하면 460만명입니다!
오늘 12월 7일 기준, 서울의 봄은 2023년 12월 3일 주말에 400만명의 누적 관객수를 달성하며 이미 손익분기점을 넘긴 상황입니다. 즉 영화사와 감독 배우들은 파티중이겠네요. 최고 흥행 영화중 하나였던 광해보다 더 빠른 속도로 관객수를 동원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번 주말에 700만명은 가볍게 돌파할 것으로 예상되고, 차주 주말까지 포함한다면 1000만 영화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남산의 부장들에 이어 서울의 봄까지 이후 나올 영화는 5.18이 될까요? 감사합니다!